[이경은기자] 3분기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사 4곳 중 1곳은 적자를 봤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617개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24조2천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줄었다.
매출액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모두 감소하며 수익성도 악화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조5천363억원, 34조6천708억원으로 각각 12.79%, 11.89% 쪼그라들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28%, 매출액 순이익률은 4.2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9%p, 0.50%p 저하됐다.
3분기 개별 실적만 놓고 봤을 때도 2분기보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 악화됐다.
코스피사의 3분기 매출액은 266조7천109억원으로 2분기보다 3.34%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2조672억원, 6조9천78억원으로 각각 12.7%, 43.42% 하락했다.
이에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52%, 매출액 순이익률은 2.59%를 기록하며 2분기보다 각각 0.49%p, 1.83%p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전기가스를 비롯한 비금속광물, 운수창고업 등 6개 업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에 통신, 기계,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 10개 업종은 순이익이 줄었다. 건설업종은 적자가 지속됐다.
분석대상기업 617개사 중 469개사(76%)가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를 봤다. 그러나 148개사(24%)가 적자를 기록하며 코스피사 4곳 중 1곳은 손실을 입었다.
3분기말 부채비율은 78.61%로 전년말 대비 2%p 하락하며 소폭 개선됐다.
연결기준으로 봐도 코스피사의 3분기 누적 실적은 성장성과 수익성 저하를 나타냈다.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피 상장기업 488개사의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1천34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3% 감소했다. 연결 영업이익과 연결 순이익도 각각 69조9천159억원, 50조7천368억원으로 각각 16.34%, 12.62% 하락했다.
분석대상기업 488개사 중 355개사(72.7%)가 순이익 흑자를 냈다. 그러나 4분의 1이 넘는 133개사(27.3%)는 적자 를 봤다.
3분기말 연결 부채비율은 129.95%로 전년말보다 0.97%p 줄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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