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PC시장 침체로 인한 윈도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서피스 프로3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매출을 올렸다.
26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MS는 2분기(2014년 10~12월) 결산에서 매출 265억달러, 순익 56억달러(주당 71센트)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8% 늘었으나 순익은 10% 줄었다. 이는 노키아 휴대폰 사업 인수와 관련한 2억4천300만달러 비용이 2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MS의 매출을 263억3천만달러, 주당이익을 0.71달러로 전망했다.
2분기 매출 증가는 서피스와 루미아 등의 단말기 사업과 클라우드 사업이 크게 성장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MS 서피스 프로3와 관련한 매출은 11억달러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서피스 프로3 사업은 1분기에도 9억800만달러 매출로 127%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MS는 신흥시장을 겨냥해 저가폰을 공급하는데 집중한 결과 2분기 루미아폰 판매량이 전년대비 28% 늘어난 1천50만대로 집계됐다.
클라우드와 서버 사업도 강세를 보였다. 서버 사업은 2분기에 매출이 9% 증가했고, 클라우드 사업은 오피스365, 애저, 다이내믹스 CRM 등의 인기덕분에 116% 성장했다.
반면 PC용 윈도 매출은 윈도XP의 서비스 중단에 따른 교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비디오 게임기 X박스의 판매량도 660만대로 전년도 740만대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는 X박스원의 판매에 주력하기 위해 기존 구 모델의 판매를 중단한데 따른 것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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