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택시 공유앱 서비스 업체 우버가 세계 최대 고용 창출 회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버 이사진 멤버이자 벤치마크캐피탈 제너럴 파트너인 빌 걸리가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행사 기조 대담에서 우버는 세계 최대 고용 창출 회사라고 말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걸리 벤처캐피탈 리스트에 따르면 우버는 30만명의 운전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달 5만명 가량의 운전자들이 신규로 추가되고 있다.
그는 다른 업체들의 정확한 고용 창출 숫자를 모르지만 아마도 우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버가 운전자들에게 일을 융통성있게 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도 수업이 없는 시간에 택시 운전을 해 학비를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우버택시 운전자는 상근 근무직이 아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우버 택시를 운전하는 동안 보험 혜택을 받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우버의 승차 공유 서비스는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와 함께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승차 공유 서비스는 구글이나 테슬라 등도 관심을 보이며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벤처스를 통해 우버에 2억5천800만달러를 투자하며 승차 공유 서비스에 초기부터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구글과 우버는 자금뿐 아니라 지도 플랫폼에서 서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하지만 구글이 무인차 택시 공유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사는 동지에서 경쟁사 관계로 바뀐 상황이다. 무인운전차 개발은 구글이 우버보다 앞서 있는 반면, 자동차 공유 서비스는 우버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우버가 최근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로봇연구소를 세워 무인 운전 택시 개발을 시작했다.
따라서 구글과 우버는 머지않아 무인 운전 택시 공유 서비스 시장을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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