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미국에서 애플워치의 예약판매를 시작한 첫날 전 모델이 매진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 맥루머스 등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이날 미국 서부 시간 오전 12시 온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애플워치 예약판매를 시작한 후 6시간만에 전 모델을 모두 판매했다.
예약판매 첫날 주문이 폭주하면서 애플워치 스테인레스 스틸을 제외한 다른 모델 대부분은 4~6주 후인 6월 이후에나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가 모델인 애플워치 에디션 18K 골드버전은 여름전에 손에 넣기 힘들 전망이다. 이 모델은 6~8월경에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1차 출시국도 상황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 일부 모델은 6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애플워치의 매진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월가는 이번 애플워치의 매진 기록이 시장수요 증가보다 공급 물량 부족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애플워치 공급량 부족은 예약판매 시작전부터 예상됐다. 업계는 애플워치의 생산공정 문제로 애플이 당초 계획했던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매월 250만~300만개의 애플워치를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생산차질로 그 절반 수준인 125만~150만개를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따라서 생산차질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물량 부족이 계속돼 고객이 애플워치를 구매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투자사 파이퍼 제프리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첫날 애플워치 판매량을 30만대, 첫주 판매량을 100만대 이상으로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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