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코웨이 정수기 장기 무이자 할부 서비스

[장유미기자] 하이마트가 오는 20일부터 업계 1위인 코웨이 제품 정수기 장기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정수기의 국내 시장 규모는 에어컨 시장(1조3천억 원)과 김치냉장고 시장(8천억 원)을 합한 규모인 연간 약 2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가구보급률은 60% 수준이며 최근 5년간 평균 5~1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지난 12월 정수기 신용카드 36개월 무이자 할부 방식을 도입, 쿠쿠전자와 동양매직의 정수기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부터 4개월간 월 평균 5천 대가 넘는 정수기가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3월에는 전달보다 20% 이상 늘었다.

하이마트에서 정수기를 카드 할부로 구매해 3년 이상 사용하면 렌탈 구매보다 저렴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월 비용 2만900원인 제품의 경우 렌탈을 이용하면 5년간 125만4천 원의 비용이 들지만, 할부로 구매하면 106만2천 원으로 19만2천 원을 절약할 수 있다.

5년간 총비용은 10% 이상 저렴하지만 방문관리, 필터교환 등 관리서비스는 렌탈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제품에 따라 2~6개월 주기로 관리 전문가가 방문해 제품 청소와 필터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구매 즉시 제품에 대한 소유권을 구매자가 가지게 되므로 위약금 염려가 없다. 반면 렌탈은 계약기간(통상 5년)이 끝나야 제품 소유권이 사용자에게 이전되고, 의무사용기간(통상 3년) 전에 해지하면 위약금이 발생한다. 의무사용기간 후에 해지를 하더라도 사용하던 정수기는 제조사에 반납해야 한다.

더불어 렌탈 정수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용 조회 과정이 필수지만, 카드 할부 구매시에는 별도의 신용 조회 절차가 없어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팀 명성호 MD는 "정수기 구매 고객 중 80% 이상이 카드 할부 구매를 선호한다며 "정수기는 정기적인 필터 관리를 통해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보다 저렴한 카드 장기 무이자 할부 구매가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