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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중국판 넷플릭스 선보인다


2개월내 중국서 서비스 시작…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 추진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넷플릭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고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은 알리바바가 중국판 넷플릭스 서비스 'TBO(Tmall Box Office)'를 2개월안에 중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자체 제작한 콘텐츠와 함께 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구입한 영화와 TV방송 콘텐츠로 중국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알리바바의 TBO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텐센트홀딩스나 바이두의 이퀴이, 소후닷컴, 레TV 등과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넷플릭스도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중국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알리바바는 아마존처럼 영화나 음악, 전자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판매하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3월 중국 영화사 차이나비전미디어그룹을 인수해 사명을 알리바바 픽처스로 교체한 데 이어 4월엔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쿠투도우의 지분 18.5%를 매입했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샤미를 인수했다.

알리바바는 여기에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게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 서비스가 TBO 서비스 시작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의 TBO 서비스는 유쿠투도우와 달리 넷플릭스처럼 유료회원 방식을 채택해 콘텐츠 가운데 90% 가량을 유료로 판매하고 나머지 10%를 무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온라인 영화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900억위안으로 예측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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