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개발도상국의 정보보호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정보보호센터(GCCD)가 만들어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증가하는 개도국의 정보보호 협력 요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내 GCCD를 설립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개도국의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정보보호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사이버위협에 대한 각국의 대응능력 향상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사이버보안 관련 전문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개도국은 정보보호 역량을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에 끊임없이 지원과 협력을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는 2001년 4억9천만명에서 올해 31억7천만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고, 신규 악성코드도 매분 307개, 매초 5개 이상씩 급증하고 있다.
29일 문을 여는 센터는 올해 개도국 정보보호분야 초청연수, 현지 공동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향후에는 온라인 해킹방어 훈련 및 해당국가 정책자문을 진행해 이론교육과 실전훈련, 맞춤형 정책설계지원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및 민간기업과 공동협력 추진계획도 마련했다.
미래부는 지난 4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사이버스페이스총회에서 출범한 글로벌사이버전문역량포럼(Global Forum on Cyber Expertise·GFCE)에 회원국으로 참여해 개도국 역량강화 지원을 위한 글로벌정보호호센터 사업을 각 국가에 제안했다. 현재 이 포럼에서 결성된 3가지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가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센터 개소 이후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정보보호역량포털(Cybersecurity Capacity Portal)에 글로벌정보보호센터 현황을 등재해 국제기구 및 해외 정보보호 관련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센터의 각종 프로그램에 국내외 기업과 전문가들의 참여를 유도해 국내 공공 및 민간 정보보호분야의 교류 확대와 글로벌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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