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우체국의 알뜰폰 수탁판매 점포가 기존 651곳에서 1천300곳으로 2배 가량 확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7일부터 전국 1천300개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판매한다고 6일 발표했다. 전국 우체국 2곳 중 1곳에서 우체국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아울러 우정사업본부는 판매처 확대와 함께 요금제도 새롭게 개편한다. 이번 개편에는 지난 5월 이동통신3사가 선보인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더 저렴하게 선보이는 상품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또한 2만원대에 데이터를 5GB까지 제공하는 요금제도 포함됐다.
세종텔레콤이 선보이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월 2만900원부터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데이터만 사용패턴에 맞게 300MB, 1·2·6GB, 무제한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스마텔이 내놓은 5GB 기본제공 요금제는 음성은 망내무제한(SKT), 망외 280분으로 넉넉하게 제공하면서 데이터를 5GB 제공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신규 요금제로 월 1만 ~ 2만원 가량 가계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월부터 대행하고 있는 기기변경, 해지 등 가입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일평균 78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부터는 택배로 배송되던 유심(USIM)을 우체국에서 직접 배부해 당일개통도 가능해졌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판매우체국 확대와 신규 상품 출시가 알뜰폰 시장 활성화와 가계통신비 절감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편의 향상을 위해 판매채널 다각화 등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체국 알뜰폰은 가입자당 월평균 납부요금은 1만611원으로 이동통신 3사 평균인 3만6천404원과 알뜰폰 전체 평균인 1만5천721원보다 각각 2만5천793원, 5천110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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