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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혁신위, 최고위원·사무총장 폐지 혁신안 발표


김상곤 "현 지도체제는 계파 대리, 국민 대의 지도체제 확립해야"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최고위원과 사무총장제를 폐지하고 지역, 세대, 계층, 부문의 대표로 구성되는 새로운 지도부로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상곤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회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안고 있는 문제의 근원에 계파의 기득권과 이익이 도사리고 있음을 직시했다"면서 "계파 문제 해결의 방향은 지역과 직능, 세대 등 당원을 대표하고 국민의 열망을 수렴할 수 있는 지도체제를 확립하는데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민주적 대의체제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선거동원을 중심으로 고안된 현행 당원체제의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당원에서 지도부까지 혁신으로 거듭날 때, 새정치민주연합은 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민주정당, 서민의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민생복지정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원회의 2차 혁신안은 우선 현행 최고위원제를 폐지하는 것이다. 김상곤 위원장은 "계파의 권력 배분과 힘겨루기 장으로 변질된 지도체제를 일신하기 위해 현행 최고위원제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혁신위 안건은 현재의 계파 대리 지도부를 민심 대의 지도부로 바꾸기 위해 지역과 세대, 계층, 부문의 대표로 구성하는 새로운 지도부로 개편하는 것이었다. 새로운 지도부의 구성 시점은 총선 직후로 하고 중앙위원회 결의로 당헌 시안 작성에 착수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회의원 공천의 핵심 역할을 했던 사무총장제도 폐지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사무총장에 집중된 권력은 노골적인 권력다툼의 대상이 되었고 국민은 혐오감으로 이를 지켜보았다"며 "계파 갈등의 상징이 된 사무총장제 폐지를 통해 당무기구는 계파가 아닌 당을 위해 일하는 자율적이고 활성화된 조직으로 변모한다"고 말했다.

현행 사무총장제 대신 혁신위는 5본부장 체제를 대안으로 내세웠다. 총무본부장, 조직본부장, 전략홍보본부장, 디지털본부장, 민생생활본부장 체제로 당을 개편하고 특히 신설되는 민생본부장을 통해 민생복지 정당으로 당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 안의 적용 시점은 20일 중앙위원회에서 당천을 개정하고, 중앙위 직후에 개최되는 당무위원회에서 당규 개정을 통해 완료하기로 했다.

본부장들은 공천 평가에서 배제되는 대신 공천은 100% 외부인으로 이뤄지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에서 실시해 계파와 무관한 시스템에 의한 공천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혁신위가 마련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15인 이내로 평가위원장은 당 대표가 임명하고 위원은 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대표가 임명하는 것이었다. 선출직공직자평가위는 당규 통과 이후 1개월 이내에 구성되고 임기는 2년으로 하기로 했다.

선출직공직자평가위는 중간 평가와 선거일 6개월 전 공직자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되는데 이 평가는 공천심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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