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대형 LCD·OLED 패널 생산량 15억대 돌파

[양태훈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16일 대형 LCD 및 OLED 디스플레이의 생산량이 누적기준 15억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5년 8월 대형 LCD 패널을 첫 생산한 이래, 19년 11개월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면적으로 환산 시 여의도 면적의 53배 수준인 2억3천679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적기 투자에 의한 안정적인 공급 능력 확보 및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한 차별화된 기술력 강화, 고객 밀착 지원을 위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이룬 성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LCD 산업이 최소 1년 반에서 2년여에 걸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장치 산업인 만큼 장기적인 미래에 대비한 적기 투자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매년 3조 원 안팎의 시설투자를 집행,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유리원판 투입 기준으로 월 6만장 규모로 양산에 돌입한 중국 광저우 8세대 패널 공장의 생산능력(케파)은 올 상반기 월 9만장, 내년 말까지 월 12만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 대형 OLED 생산라인인 파주 E4 공장 케파도 연말까지 월 2만6천장으로 확대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는 "경제위기와 불황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인 적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해왔으며,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선보여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기업으로, 영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꾸준하게 좋은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 기준으로 올 1분기 점유율 23.9%를 차지, 지난 2009년 4분기부터 대형 패널 출하량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