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출소 당일 새벽 서울 서린동 SK그롭 본사로 곧장 이동한데 이어, 광복절인 15일에도 사무실로 출근했다.
2년7개월 간의 수감 생활로 인한 업무 공백과 건강 회복 등을 이유로 경영 일선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상과 달리 서둘러 그룹 현안 파악 등에 나선 것.
이번 특별사면의 취지가 국민 대통합과 경제활성화이고, 최 회장이 재벌 총수 중 유일하게 사면을 받았기 때문에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5일 최태원 회장은 그룹 경영진과 이같은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서 김창근 의장은 최 회장에게 개략적인 그룹의 위기극복 현황과 국가 경제 활성화 기여 방안, 그리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토론을 갖기도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날 자리는 최 회장이 김창근 의장과 각 위원장, 그리고 그룹 내 일부 임원들과 함께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본 방향을 의논하기 위해 만들어 진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회장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위기 극복을 잘 해 준 구성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SK그룹이 경제 활성화에 전념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내주 중 서린동 본사에 정상 출근할 예정이며, 향후 SK하이닉스 공장이나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경영 전반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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