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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상반기 실적 '好'…IT는 부진


반도체, 통신장비 등 부진이 전체 IT업종 이익 감소 주도

[김다운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전년보다 호전됐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늘었다. 건설, 금융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반면, IT업종은 부진했다. 특히 반도체, 통신장비, 방송서비스 등의 분야 부진이 IT업종 이익 감소의 주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올 상반기 개별 보고서 제출 코스닥 상장사 902개 기업들의 총매출액은 50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0.46 %, 10.47% 늘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61%로 전년보다 0.02%p 하락했으나, 순이익률은 4.55%로 0.40%p 높아졌다.

분석대상기업 902사 중 640사(70.95%)가 상반기 흑자를 달성했고, 262사(29.05%)는 적자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 금융, 제조 업종은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으며,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유통서비스 업종은 매출액은 줄었지만,이익은 증가했다.

IT 및 전기·가스·수도 업종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해 부진한 모습이었다.

특히 IT업종 중에서는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분야의 매출액 및 순이익 호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통신장비, 방송서비스 분야의 이익이 크게 감소해, 전체 IT업종의 이익 감소를 주도했다.

상반기말 부채비율은 63.93%로 전년말 대비 2.27%p 낮아져 개선된 모습이었다.

상반기 코스닥 매출액 상위기업은 CJ프레시웨이(7천521억원), 성우하이텍(6천388억원), 매일유업(6천141억원) 순이었다.

상반기 코스닥 영업이익 상위기업은 셀트리온(1천196억원), 컴투스(744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562억원) 순서로 나타났다.

상반기 코스닥 순이익 상위기업은 메가스터디(926억원), 셀트리온(782억원), 동서(761억원)의 순서로집계됐다.

◆2분기 실적도 IT업종 이익 급감해

2분기 실적만 볼 경우, 코스닥 개별기준 매출액은 25조4천8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7%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4천713억원으로 9.20% 증가했다. 반면에 순이익은 1조76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0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77%로 전년 동기 대비 0.33%p 호전됐다.

업종별로 보면 직전분기 대비 건설, 금융, 유통서비스, 제조업종은 매출액 및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기타서비스 업종에서는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이익은 증가했다.

이와 달리, IT분야 대부분 업종은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IT부품, 반도체, 통신장비 등 IT하드웨어 업종의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연결보고서를 제출한 648개사의 상반기 총 연결 기준 매출액은 60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2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69%, 16.00% 늘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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