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순기자] 북한의 포격 도발로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가 내려진 가운데 육군 장병들이 전역을 미루고 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멋진 젊은이"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오버하지 마라"며 평가절하의 목소리도 있다.
국방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까지 50여 명의 육군 장병들이 전역 연기를 희망했다"며 "박수를 보냅니다. 손바닥이 뜨거워지도록"이라는 글을 올렸다.
육군 장병들의 전역 연기 소식에 네이버 이용자 'dhyj****'는 "멋진 젊은이들 같으니! 쌩유"라는 글을 썼고, 다음 이용자 '한*'은 "장하다! 그대들의 충성심과 책임감에 경의를 표한다"고 칭찬했다.
네이버 이용자 'aldh****'는 "멋진 우리 군인들! 여러분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우리 모두도 각자의 위치에서 이 나라 지키겠습니다"라고 응원했다.
트위터에서도 전역 연기 장병들을 칭찬하는 글이 이어졌다.
트위터 이용자 'jski*****'는 "준전시 상황하에서 중부전선 장병들이 전역을 연기하고 조국수호에 앞장선다는 장엄한 정신을 접하고 그들의 호국정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며 "우리의 미래 젊은이들이 정신줄 놓은 일부 정치인들보다 백번천번 숭고한 정신을 가졌습니다"는 글을 썼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 'shki***'는 "군대 안 가려고 갖은 꾀병을 다 부리는 놈들도 있는데 훌륭한 젊은이들입니다. 눈물이 다 나올려고 하네요"라는 글을 썼고, 'rdd1***'는 "전역 연기한 젊은 병사들. 대한민국의 진정한 희망. 이 사회에 귀감이 될만한 보배들"이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육군 장병들의 전역 연기를 "쇼", "신파극", "애국 코스프레"라며 평가절하하는 의견들도 많았다.
네이버 이용자 3831****는 "쇼하고 있네. 그냥 얼른 제대해라. 정신나간 놈들아"라고 꾸짖었고, 트위터 이용자 lack******는 "전역연기 병사 이건 뭔 생쇼. 전쟁났나. 오버하지 마라. 전역자는 전역하고 정상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다음 이용자 '셋째**'는 "각본 누구냐? 아주 신파를 만들어라. 비상 걸리면 원래 전역 휴가 연기되는 게 당연한 것을, 서해교전 때 제대 연기된 사람들이 얼만데 이런 기사를 내보내냐?"는 글을 올렸다.
인터넷에는 또 "괜히 애국 코스프레 중인 거",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신파극", "순진한 어린생명을 부추겨 방패막이로 삼지 마시길", "군 이미지 세탁" 등의 반응도 올라왔다.
강기순기자 ks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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