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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무한 확장되는 IoT… 삼성의 전략은?


"인간 중심 기술, IoT, 스마트싱스 허브를 중심으로 진화"

[양태훈기자]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IFA2015 개막에 앞서 독일 베를린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갖고 '생명과의 조화(In Sync Life)'를 주제로 소비자의 삶과 융화된 사물인터넷(IoT)의 비전과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IFA에서 센서와 인터넷 통신 기술을 탑재한 기기를 서로 연결, 정보를 공유하는 IoT를 실제 삶에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개방성과 연결성, 자체 연산 능력을 높인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 허브', 수면 패턴을 측정, 분석하고 리포트를 제공하는 '슬립센스(SLEEPsense)' 등이 그 대표 기술이다.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사장은 "IoT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닌,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일으킬 거대한 조류"라며, "플랫폼을 개발하고 업계를 넘어 협업하며, 기술보다 인간을 항상 중심에 놓는 것이 삼성전자의 IoT 전략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 스마트싱스 허브 중심, 무한히 확장되는 IoT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인수한 IoT 플랫폼 기업 '스마트싱스'와 함께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를 이번 IFA에서 선보인다.

스마트싱스 허브는 자체 프로세서를 강화해 기기 간의 연결과 제어를 더욱 빠르게 처리, 카메라와 연결해 영상으로 집안을 확인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움직임 감지시, 특정사건에 30초 단위로 동작해 개인정보 보호에 적합하고 센서를 통해 화재나 연기 등을 감지할 수도 있다.

스마트싱스 앱도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 '웍스 위드 스마트싱스(Works with SmartThings)'라는 기기 인증 프로그램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중이다.

앞으로 주요 자동차 업체와 협력해 자동차 대시보드에 집 안팎의 상태를 보여주거나 스마트 기기로 자동차의 상태를 확인, 차문을 잠글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영국에서 스마트싱스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수면 상태 측정·분석, 주변기기까지 제어하는 '슬립센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IoT 기술로 사용자의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슬립센스'도 선보인다.

사용자의 수면 도중 맥박과 호흡, 움직임을 측정해 그 결과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IoT 제품으로,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은 물론 수면 도중 비정상적인 맥박이나 호흡 발생 여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또 삼성 스마트 TV, 스마트 에어컨, 무선 오디오 등 주변 기기와 슬립센스를 연동할 경우,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따라 전원과 음향을 조정하고 쾌면을 위한 최적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슬립센스 개발에 참여한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의 만조로스 교수는 "삼성의 최첨단 기술로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으며, 전문 의료진 관점의 맞춤형 조언을 슬립센스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를 통해 연동되는 제품의 수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 집을 넘어 무한히 확장되는 IoT

삼성전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 제품 외에도 사무실, 자동차는 물론 기업간거래(B2B)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 어디에서나 IoT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운전 중 스마트폰 기능을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네비게이션, 뉴스, 날씨 등 모바일 앱을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미러링크 기반의 '카 모드 포 갤럭시(Car Mode for Galaxy)' 앱을 공개, IoT 생태계를 자동차까지 확대한다.

또 폭스바겐과 협업해 자동차와 삼성 기어S2를 연동해 주차 위치를 확인하고 에어컨을 작동하며, 전기차량의 배터리 충전 시작과 정지가 가능한 '폭스바겐 카넷 이 리모트' 앱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IoT 경험을 스마트홈을 넘어 도시와 국가 개념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건설, 유통, 헬스케어 업계뿐만 아니라 학계와도 협업을 추진, 가정의 IoT 기기와 서비스를 지역사회와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존 플랫폼'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 애드워시 드럼 세탁기·SUHD TV로, 프리미엄 경험 전달

삼성전자는 세계 처음으로 드럼세탁기와 도어 위에 작은 창문인 '애드 윈도우'를 적용, 간편하게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애드워시' 드럼세탁기도 공개한다.

세탁, 헹굼, 탈수 등 세탁기가 작동 중인 상황에서도 세탁기 작동을 멈춘 후, 애드윈도우만 열면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게 특징.

세탁 중이라도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빠뜨린 빨래를 안전하고 쉽게 추가할 수 있다. 기존 드럼세탁기의 세제 투입구에서 사용이 어려웠던 캡슐형 세제나 시트형 섬유 유연제 등 다양한 형태의 세제와 세탁보조제도 손쉽게 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프리미엄 제품인 'SUHD TV'를 통한 초고화질(UHD) 경험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올 하반기 내 넷플릭스, 아마존 등 글로벌 파트너 및 유럽 파트너들과 함께 UHD 스트리밍 서비스를 유럽 주요 지역 전체에 확대한다.

또 '울트라 HD 블루레이' 디스크 재생을 지원하는 울트라 H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 UHD 경험을 블루레이 플레이어까지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SUHD TV에 탑재한 영상을 더욱 밝고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 명암과 색상 표현을 극대화하는 HDR 기술의 활용도도 더욱 높인다.

이를 위해 2015년형 SUHD TV와 UHD TV에 HDR 처리가 된 영상 콘텐츠를 전송하는 케이블 규격인 HDMI 2.0a를 지원할 예정이다.

베를린(독일)=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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