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용자들 노리는 악성코드 등장

[김국배기자] 유명 인기 게임의 이용자들을 노린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이 악성코드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수월하기 하기 위해 사용하는 치트키 등 불법 유틸리티 프로그램에 숨겨져 파일공유 사이트 등을 통해 배포됐다.

7일 안랩(대표 권치중)에 따르면 이번 악성코드는 실제 게임 불법 유틸리티 프로그램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해당 파일이 정상 작동 하는 것으로 속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게임 관련 화면을 노출해 정상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이용자 몰래 악성파일을 만든다. 이 악성파일은 특정 IP(C&C서버)에 감염 PC의 연결을 시도하고, 시스템 재시작 시에도 악성파일이 실행되도록 설정된다.

이후 감염 PC에는 (공격자가 통제하는 특정 IP의 명령으로) 추가적인 악성 파일이 다운로드되거나 개인정보 탈취 등 악성 행위가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안랩 측 설명이다.

이같은 악성코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유료 콘텐츠의 불법 다운로드를 자제하고 운영체계(OS), 인터넷 브라우저 등의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자동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기능을 실행하는 것도 필요하다.

안랩 박태환 ASEC대응팀장은 "많은 게임 이용자가 게임의 재미를 배가하기 위해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호기심을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불법 콘텐츠 사용을 자제하는 보안 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