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오뚜기가 진한 해물맛 짬뽕소스로 맛을 낸 '진짬뽕'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라면업계에 '프리미엄 짜장'에 이어 '짬뽕'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뚜기는 기존 라면보다 두껍고 넓은 면(3mm)을 사용한 '진짬뽕'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쫄깃하고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 중화면 특유의 맛을 살렸으며 오징어, 홍합, 미더덕 등 각종 해물과 야채를 센불에 볶은 후 치킨·사골 육수로 우려내 개운하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또 오징어, 게맛살, 청경채, 양배추, 당근, 파, 목이버섯, 미역 등 총 8종으로 구성된 풍부한 건더기가 진짜 짬뽕의 맛을 더욱 살려준다.
'진짬뽕'은 원료의 건조과정이 없는 액상 그대로의 짬뽕소스를 사용해 기존의 분말스프와 차별화되는 짬뽕의 깊고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짬뽕소스와 함께 들어있는 유성스프는 오징어, 마늘, 피망, 양파 등의 야채와 고추기름을 센불에서 볶아낸 스프로 중화요리의 특징인 진한 불맛을 낸다.
오뚜기는 프리미엄 짬뽕라면 '진짬뽕' 출시를 기념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시식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신제품 '진짬뽕'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중국집의 대표 메뉴인 짬뽕의 맛을 그대로 살린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분말스프 대신 액체스프와 유성스프를 사용해 진하고 얼큰한 진짜 짬뽕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심, 팔도, 삼양도 조만간 프리미엄 짬뽕을 출시해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짜왕'을 출시한 후 '프리미엄 짜장라면' 열풍을 몰고 온 농심은 굵은 면발을 강조한 짬뽕 라면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농심은 지난 8월 '뽕신(辛)', '짬뽕신', '완뽕', '뽕짬' 등 6~7개의 짬뽕 관련 상표를 등록하기도 했다.
'팔도짜장면'으로 월 평균 2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는 팔도 역시 올해 안에 프리미엄 짬뽕 라면을 출시키로 했다. 팔도는 현재 '팔도짬뽕' 등 상표명을 검토 중에 있으며 스프를 액상, 분말 중 어떤 형태로 할 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달 중순 '갓짜장'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짜장라면' 열풍에 마지막에 가세한 삼양도 '프리미엄 짬뽕라면'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각종 해물을 많이 넣은 고급 짬뽕 스타일"이라며 "현재 면발, 스프 등의 연구가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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