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YS 정치개혁 의지 우리 당이 계승할 것"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사진) 원내대표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앞두고 "고인의 정치개혁 의지를 새정치연합이 계승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26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의 일생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로 그의 정치역정은 민주주의의 실현·발전과 다름없다"면서 "독재의 종식을 향한 신념과 의회주의 확립이라는 원칙으로 국민을 감동시키고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고인께서 말씀한 역사의 새벽이 암흑의 밤중으로 뒤바뀌고 있다"며 "역사 바로 세우기는 자유롭고 정의로운 역사교육으로, 금융실명제는 경제민주화로, 하나회 해체는 친박 특권집단 해체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고인께서 남긴 마지막 뜻을 새겨 미완의 과제들을 계승해 정치혁신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국민들과 함께 영면을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 앞마당에서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이 열린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추도사를 낭독하며 2천여명의 장례위원과 1만여명의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장지는 국립현충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