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마지막 날, 靑 "합의대로 쟁점법 처리해야"

[채송무기자]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빈 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대해 청와대가 쟁점법안들의 처리를 마지막으로 촉구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9일 기자브리핑에서 "오늘은 19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라며 "여야가 합의한 대로 서비스발전기본법과 기업활력제고법 등을 반드시 처리해서 국민들의 희망과 기대에 부응해달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도 처리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활성화법에 대해서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고, 노동개혁은 임시국회에서 하기로 했으니 그에 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국회에서 쟁점법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이를 촉구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기자 질문에 "국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