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올해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절감한 재원을 활용해 신규 채용하는 인원은 총 4천400여명으로 파악됐다고 2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했다.
올해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됨에 따라 신규채용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나, 작년 12월에 정부와 공공기관 노조가 합의해 전체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이 완료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는 임금피크제 관련 신규채용 4천400여명을 포함해 총 1만8천518명이 될 전망이다.
주요기관의 임금피크제 관련 신규채용 규모는 한국철도공사 567명, 국민건강보험공단 382명, 한국수력원자력 261명, 한국전력공사 248명, 한국농어촌공사 228명 순이다.
한국철도공사의 경우 올해 전체 채용인원 1천70명 중 절반 이상인 567명이 임금피크제로 늘어난 신규채용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도 임금피크제 관련 채용이 전체 신규채용의 각각 83%(140명), 65%(228명)를 차지하고 있다.
기간별 신규채용 규모는 1분기 322명, 2분기 1천499명, 3분기 618명, 4분기 1천964명이다.
지난 1월 124명을 채용한 한국전력의 경우 임금피크제 관련 신규채용으로 채용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대졸 공채를 연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상반기 공채시기고 3월에서 2월로 앞당기는 등 임금피크제로 인해 조기채용도 증가할 것으로 기재부는 예상했다.
정부는 "앞으로 임금피크제 절감재원이 실제 신규채용으로 연계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관별 채용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기관 업무 및 조직 특성에 따라 임금피크 대상자에 대한 적합직무 개발 및 동기부여 방안 등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 임금피크제가 기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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