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중국 텐센트가 모바일 광고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모바일 메신저들이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23일 나왔다.
텐센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모바일 게임 및 광고사업 확대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 중심의 성과형 광고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정용제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메신저들은 기존 수익모델인 게임 사업이 정체돼 있는 가운데 텐센트의 위챗처럼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뉴스피드형 상품은 메신저의 광고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신저는 막대한 양의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어 광고주들의 광고 상품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고 있고, 기존 푸시 메시지형 광고 대비 뉴스피드형 광고는 판매 가능한 광고 목록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메신저 기반 뉴스피드형 광고상품은 카카오의 카카오스토리, 위챗의 모멘트, 라인의 타임라인 광고가 있다.
특히 정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메신저의 수익 모델이 게임에서 광고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광고 플랫폼으로서 성장이 예상되는 네이버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인의 타임라인 광고는 올 2분기 출시 예정이다.
그는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의 1위 메신저로 공식계정, 스폰서 스티커, 프리코인 등 기존 광고 상품뿐만 아니라 타임라인 광고를 통한 광고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라인 타임라인 광고는 올해 989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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