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소형 무인비행기(드론) 보급대수가 저가 모델의 공급으로 4년후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연방항공청(FA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드론숫자는 2016년 250만대에서 2020년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연방항공청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개인 소유 드론을 등록하도록 의무화했다. 무게 228g~22.7kg 드론은 용도에 관계없이 등록해야 하고 항공기 노선이나 군사지역 진입, 이웃 정찰로 사생활 침해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재미로 구입한 개인용 드론 숫자는 저가모델의 확산으로 2016년 190만대에서 2020년 430만대로 늘어나는데 비해 상업용 드론 숫자는 2016년 60만대에서 2020년 2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IT기업과 다국적 기업 등이 드론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은 농업, 에너지, 전력, 광업, 건설, 부동산, 뉴스 미디어, 영화 제작 등의 다양한 분야로 드론이 도입되면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매년 1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군사용 드론의 성장률 5%보다 4배 가까이 큰 것이다.
BI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상업용 드론 시장은 2015년 12억달러에서 2020년 40억달러로 3배 성장하고 2025년에는 5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업체 틸그룹은 군사용 드론까지 포함할 경우 세계 드론 시장은 2014년 64억달러에서 2024년 115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드론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됐다. 무인비행기시스템국제연맹(AUSVI)은 드론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에서 7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36억달러에 이르는 경제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5년에는 10만개의 일자리와 820억달러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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