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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Q 수익성 개선…IT는 '부진'


전년比 매출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순이익은 증가

[김다운기자]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다만 전기전자(IT) 업종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모두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 637곳의 올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2%, 8.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68%, 순이익률은 6.65%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도 각각 0.56%포인트, 0.69%포인트씩 개선됐다.

코스피시장에서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2.63%)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0% 감소하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7.14%, 10.72% 늘어 증가폭이 더 컸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 의약품, 건설, 섬유의복, 음식료, 서비스, 통신, 종이목재 등 8개 업종의 매출은 늘어났다. 의료정밀,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 화학, 운수창고, 운수장비, 전기전자, 유통 등 9개 업종의 매출은 줄었다.

순이익 증가 폭은 건설이 1464.99%나 치솟으며 가장 컸고, 종이목재(420.80%), 화학(95.47%), 전기가스(65.28%), 의약(49.59%), 음식료(46.16%), 운수장비(42.32%), 섬유의복(34.64%), 통신(14.93%), 서비스(12.43%), 철강금속(6.83%) 등 11개 업종의 순이익이 늘었다.

반면 기계(-66.32%), 비금속광물(-66.25%), 전기전자(-52.05%), 의료정밀(-15.66%), 유통(-11.61%) 등 5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고, 해운업 등이 포함된 운수창고 업종은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분석 637사 중 개별기준으로 529사(83.05%)가 흑자를 냈고, 108사(16.95%)가 적자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 비 IT 업종 선전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단 10개 중 3개 기업은 적자였다.

12월 결산 코스닥 934사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4.50%, 0.67% 늘었다.

IT업종의 실적이 부진한 반면, 비(非) IT 업종이 선전했다.

IT업종 373사의 매출액 및 순이익은 각각 4.79%, 24.01% 줄었다. 특히 IT 하드웨어의 매출 및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통신방송서비스는 매출과 순이익이 늘었으며, IT소프트웨어는 매출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감소했다.

반면 비 IT업종은 매출액이 2.97%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각각 15.30%, 22.00% 늘어나며 호실적을 보였다. 건설·기타서비스·유통서비스·제조업의 매출 및 순이익이 모두 늘었다. 제약 및 금융·오락문화 업종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코스닥 943사중 70.41%에 해당하는 664사가 흑자를, 279사(29.59%)는 적자를 기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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