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알파벳 산하 구글이 아마존 에코 스피커와 페이스북 왓츠앱을 겨냥한 스마트홈 기기와 새로운 메시징앱을 선보였다.
구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I/O에서 음성인식 기술과 인터넷 검색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홈 기기 '구글홈'과 새메시징앱 '알로'를 공개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가상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이 기능을 지닌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을 발표했다.
그는 또한 페이스북의 왓츠앱과 유사한 메시징 서비스 알로를 소개했다. 알로는 인공지능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구동하는 채봇 기능을 제공하며 왓츠앱처럼 메시지를 암호화해 정보유출 걱정없이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특히 구글홈은 아마존 스마트홈 기기 에코 대항마로 구글이 내놓은 제품이다. 아마존 에코는 가상비서 알렉사를 채용해 날씨와 주식시세, 경기점수 등의 질문에 바로 답변하고 음악을 재생하며 음식배달을 주문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도 아마존 알렉사처럼 음성으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일정을 관리할 수 있으며 사진속 장소나 건물을 찾는 사진검색 등과 같은 기능도 구현한다.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구글홈은 크롬캐스트, 스마트홈 기기와 연계해 TV나 디지털 온도 조절장치, 냉난방 장치, 조명기기, 보안 시스템 등을 제어할 수 있다.
구글은 이 제품의 가격과 출시시기를 밝히지 않았으나 올 연말 이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이날 야외에서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로 구동하는 가상현실 플랫폼 데이드림과 두개의 조작버튼을 지닌 VR 헤드셋을 선보였다.
클레이 베이버 구글 VR부문 부사장은 "VR 헤드셋의 출시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데이드림을 탑재한 휴대폰은 올 가을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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