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의 '청문회 공조' 방침을 비판한 데 대해 "협치를 깨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야당이 3당이기 때문에 원활한 협의를 위해 먼저 협의하는 것이지 이를 문제삼는 건 지나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야3당은 전날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 '정운호 게이트'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청문회 실시 등 공조 방침에 합의했고, 새누리당은 "협치는 물 건너 가는 것"(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협치는 안중에도 없는 야당의 횡포"(김정재 원내대변인)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또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 "새누리당이 어제부터 입장을 선회해 국회의장직을 가져가야겠다고 하는데, 협상 테이블에서는 모든 것을 올려놓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입장이 바뀌면 정상적인 협상이 어렵다"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중이라도 원구성 협상을 재개해 오는 7일 정상적으로 20대 국회가 출발하도록 노력하자"면서 "한 석 차이라고 하나 새누리당은 명실상부한 정부 여당이다. 집권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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