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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도 '스마트폰·반도체' 효과 '톡톡'


"갤럭시S7 판매 호조…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수익성 확대 전망"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연속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 2분기에도 1분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던 '스마트폰(IM)·반도체' 부문에서 효과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M 및 DS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2분기에도 시장 컨센서스(실적 예상치 평균)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컨센서스로, 매출은 전분기 49조7천800억원 대비 2.2% 늘어난 50조8천592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분기 6조6천800억원 대비 7.6% 증가한 7조1천873억원을 전망했다.

전자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부문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 예상, 디스플레이 역시 OLED 디스플레이의 공급량 확대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업체들도 이와 비슷한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

구체적으로 신한금융투자는 매출 51조820억원·영업이익 7조7천140억원을, 미래에셋증권은 매출 50조290억원·영업이익 7조6천540억원을, 교보증권은 매출 50조5천500억원·영업이익 7조6천100억원을 전망했다.

수익성 확대의 주요인은 상반기 출시한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호조다.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수직계열화로, 모바일 시스템온칩(SoC)·D램·낸드플래시 메모리·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의 주력 제품 공급량도 늘어 효과를 봤다는 설명.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7 판매호조와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익성 개선 및 원가경쟁력 강화로 IM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기존 3조6천억원에서 18% 증가한 4조3천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D램 경쟁업체들의 20나노미터 공정전환 지연에 따른 공급차질로 D램 현물가격이 상승, 또 SSD 대중화로 낸드플래시 가격 강보합세가 지속돼 하반기로 갈수록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판가 하락 및 중국 쑤저우 생산라인의 일시적 수율 이슈로 2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은 흑자로 전환될 예정이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전사 실적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한 부문은 IM으로, 갤럭시S7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호조가 지속됐다"며, "오는 2018년부터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도 압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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