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악성코드 허밍배드가 지난 2월 등장한 이래 5개월만에 1천만대 안드로이드폰을 감염시켜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체크포인트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허밍배드는 중국과 인도를 비롯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터키, 브라질, 멕시코, 미국 등의 20여개 국가로 확산됐다. 특히 이 악성코드는 중국와 인도에서만 안드로이드폰 160만대와 135만대를 감염시켰다.
허밍배드는 감염된 단말기에 최고관리자 등급으로 접속해 사용자 모르게 앱을 설치하고 광고를 클릭한 것처럼 조작해 광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체크포인트는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수백만달러 규모의 광고회사 잉몹(Yimgmob)과 연계된 개발팀을 허밍배드의 배후로 지목했다.
25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4개 그룹으로 이루어져 허밍배드의 악성코드 부분을 나눠 개발하고 있다. 이 팀은 감염된 단말기에 접속해 저장된 정보를 빼내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감염된 단말기를 이용해 하루 2,000만 개의 광고를 띄우고 250만 허위광고 클릭을 유도해 매달 30만달러의 광고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iOS용 악성코드 위스펙터(Yispector)를 사용해 애플 기기를 공격해왔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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