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정부가 발표한 사드 배치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11일 비대위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일관되게 사드 배치를 반대해왔다"며 "우리나라는 고랑에 든 소로 미국 풀도 먹어야 하고 중국 풀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튼튼한 안보와 한미동맹 없는 한반도를 생각할 수 없지만 경제도 등한시 할 수 없다"면서 "다시 한번 국민의 이름으로 사드 반대를 확인하고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라는 점을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 영토와 비용이 쓰였다면 이는 국회 비준 사항이고 전례는 평택 미군 기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요구하면서 "크게 염려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사드 배치를 사실상 용인하는 정체성의 문제"라고 더민주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7월 임시국회를 다시 제안했다. 그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서별관회의, 정운호 법조비리, 백남기 선생 문제, 세월호법 연장 등 수없이 많은 현안이 기다리고 있다"며 "사드 배치나 중앙선관위의 편파적 조사 행위에 대한 내용 파악을 위해서도 7월 임시국회를 하루속히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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