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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올 추석 이산가족 상봉 바라"


정세균 국회의장 "인도적 교류 계속돼야…전향적 검토 필요"

[윤채나기자] 국민 절반이 남북관계 경색 속에서도 올 추석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국회의장 정책수석실의 의뢰를 받아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유무선 전화조사, 응답률 16.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올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해야 한다'는 응답이 48.9%에 달했다.

'남북관계 상황을 봐가며 해야 한다'는 응답은 41.5%였으며, '불필요하다'는 5.5%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이 실현될 가능성을 묻자 응답자의 14.8%만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69.3%는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선 응답자의 75.5%가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7%였다. 무응답은 3.8%였다.

현 정부 임기 내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20.1%만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69.1%는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제재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와 대북 제재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 정책의 전환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대북 제재 속에서도 인도적 교류는 지속돼야 하며, 정부가 전향적으로 올해 추석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회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 의장은 다음달 2일 고령 이산가족을 직접 찾아 위로할 계획이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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