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KB금융그룹은 2일 오후 여의도 KB금융타워 18층 강당에서 '제5차 KB 핀테크 데이'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미래를 여는 기술의 세계'라는 부제 하에 열린 이번 핀테크 데이는 현재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관련 기술 업체들의 시연회와 가상현실 체험 이벤트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KB금융그룹 계열사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대명 KB금융지주 미래금융부 상무는 환영사에서, "미래의 일상을 혁신적으로 바꿀 신기술을 체험하면서 금융 혁신의 인사이트를 찾기 바란다"며 "KB금융그룹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 도입을 위해 기술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부에서는 IoT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 '디엔엑스'가 안심기능에 후불교통카드를 탑재한 신개념 보급형 스마트 워치 'Qliq(클릭)'을 선보였다.
음성인식 기반 스마트 홈 허브 시스템을 개발한 '싱크스페이스'는 '톡프리'라는 음성 허브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는 집안 곳곳에 있는 전자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발표했다.
2부에는 '마인즈랩'의 인공지능 가상 상담원이 선을 보였다. 가상 상담원은 웹이나 모바일 상에서 고객과 텍스트 또는 음성 채팅을 통하여 상담하는 솔루션이다. 마인즈랩은 인공지능 상담원을 통해 상담 지연에 따른 고객 불만족이나 단순 문의 대응을 위한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홍콩의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프라이브(PRIVE)'가 뒤를 이었다. PRIVE는 홍콩, 싱가포르, 대만, 중국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다. 이날 발표에서는 시티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전문 자회사 시티골드에 도입돼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PRIVE의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을 소개했다.
가상현실을 주제로 한 3부 순서에서는 VR 영상 제작 프로덕션 '우유미디어랩'의 김종민 PD가 강연을 갖고 "VR은 금융권에서도 주목해야 할 기술 중 하나가 됐다"며 "VR 게임 '포켓몬고'가 지닌 폭발적인 마케팅 파워와 알리페이가 추진중인 'VR페이'와 같은 새로운 시도는 금융에도 큰 시사점을 던져 준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KB핀테크허브센터 관계자는 "IoT, 인공지능, VR에 대한 직간접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2개월간 기획에 공을 들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기술을 더욱 가깝게 소개하는,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행사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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