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추석 선물세트, 오픈마켓이 평균 19% 저렴"

[유재형기자] 추석선물세트 가격이 온·오프라인간 판매가 차이가 크고,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 채널에 따라서 가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나 구매시 꼼꼼이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추석 선물세트 36개 제품을 대상으로 판매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동일 상품 판매가가 백화점, 대형마트 및 SSM 간 평균 3.4%, 최대 12.6% 차이 났고 오픈마켓을 포함한 4개 유통업태 가격비교 시에는 평균 19.7%, 최대 39.1%까지 차이가 났다고 8일 발표했다.

유통업태별 판매가격을 비교해 보면 전체 36개 상품 중 32개가 오픈마켓이 가장 저렴했다. 이 오픈마켓 판매가는 오프라인 가격보다 평균 18.6% 저렴했다.

가공식품 선물세트 21개 중 유통업태별 가격차가 가장 큰 상품은 동원 '튜나리챔 100호'로 SSM과 오픈마켓 간 평균 1만7천177원(36.7%) 차이가 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판매 중인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비교한 결과 12개 상품 중 7개는 대형마트가 저렴했고, 5개는 백화점이 더 저렴했다. 또한 SSM과 대형마트에서 공통으로 판매되는 가공식품의 경우 12개 제품 중 6개는 대형마트가 저렴했고, 6개는 가격이 동일했다.

한편, 이·미용품 선물세트(15개) 가운데 유통업태별 가격차가 가장 큰 상품은 아모레 '미소 8호'로 백화점과 오픈마켓 간 1만5천600원(39.1%)의 차이가 났고, 아모레 '미소 5호'는 대형마트와 오픈마켓 간 7천933원(31.9%), LG '리엔 1호'는 백화점과 오픈마켓 간 9천500원(31.8%)의 가격차가 있었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원이 9월 1일 부터 3일까지 전국 단위 백화점과 대형마트, SSM 및 지마켓, 11번가, 옥션 등 오픈마켓 3곳을 포함한 57개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