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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연말 홈 파티족 겨냥해 '칠면조 요리' 대전


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맞아 테이크아웃 칠면조 요리 출시 경쟁

[장유미기자] 매년 11월 마지막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은 먼 나라 명절이지만 칠면조 구이는 더 이상 먼 나라 음식이 아니다.

칠면조 구이는 첫 추수감사절 때 새 사냥을 갔던 사람들이 칠면조를 사냥해 요리해 먹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된 추수감사절의 풍습으로, 국내에서도 가족, 지인들과 함께하는 소규모 홈 파티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칠면조 요리를 즐기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대다수 특급호텔에서 테이크아웃 칠면조 요리 판매에 주력하는 추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힐튼 서울의 알파인 델리는 추수감사절과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음달 31일까지 테이크아웃 칠면조 요리를 판매한다.

알파인 델리의 테이크아웃 칠면조 요리는 매시 포테이(으깬 감자), 크랜베리 소스, 지블렛 소스, 방울 양배추, 스터핑(속을 채우기 위해 채소 등을 다져 만든 요리) 등의 사이드 메뉴가 구운 칠면조 요리와 함께 제공된다.

칠면조 요리의 성패를 가르는 양념은 소금, 설탕, 레몬, 파슬리 등의 재료를 물과 혼합돼 준비된다. 해동된 칠면조를 혼합 양념에 10시간 정도 푹 절인 후 170°C의 오븐에서 표면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오븐에서 꺼낸 칠면조를 쿠킹 호일로 싸서 상온에서 3시간 정도 더 익히면 구운 칠면조 요리가 완성된다. 크기는 미디엄, 라지 사이즈로 제공되며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만들어지는 칠면조 요리의 특성상 2일 전 사전 예약이 필수적이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더 델리카테슨은 추수감사절 및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집에서 칠면조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칠면조 세트를 포장 판매할 예정이다. 칠면조는 오븐에서 조리돼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제공되며 칠면조와 어울리는 으깬 감자, 구운 호박, 미니 양배추 등의 곁들임 채소를 함께 맛볼 수 있다. 칠면조 세트는 48시간 전 예약 주문을 해야 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에 위치한 '그랜드 델리'에서는 다음달 31일까지 칠면조 요리를 판매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칠면조 요리는 셰프의 솜씨로 조리한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로 간편하게 테이크아웃할 수 있으며 칠면조와 어울리는 그레비 소스와 크렌베리 소스도 함께 제공한다. 또 선물용으로 사용할 경우를 대비해 포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입 시에는 하루 전 예약이 필수이며 가격은 20만원(5.5kg)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베키아 에 누보는 오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프리미엄 로스트 터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월 추수 감사절부터 12월 연말 모임까지 여러명이 모여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칠면조 구이와 프라임 립을 파티용으로 선보인다. 예약은 최소 3일 전까지 해야 하며 가격은 27만 5천원부터 72만원까지 다양하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피스트는 추수감사절을 기념하고 가족, 친구들과 특별한 연말을 보내고 싶어하는 고객을 위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테이크아웃 칠면조 구이'를 선보인다.

이곳은 칠면조 오븐 구이와 어울림이 좋은 크랜베리 소스와 칠면조를 구울 때 생기는 육즙을 이용해 조리된 기블렛 그레이비 소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구운 감자, 고구마, 옥수수, 양파 스터핑, 마카로니 그라탕 등 사이드 메뉴도 풍성하게 포함된다. '테이크아웃 칠면조 구이'는 호텔 41층에 위치한 피스트에서 구매 및 문의가 가능하며 최소 3일 전 사전 예약 시에만 만나볼 수 있다.

리츠칼튼 서울의 더 리츠 델리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추수감사절 칠면조 세트를 판매한다. 5kg의 칠면조 구이를 메인으로 달콤한 호박파이, 세이지 허브 향의 콘 브레드와 사과 스터핑, 부드러운 그레이비 소스와 새콤한 크렌베리 소스, 계절 야채볶음, 고구마 또는 감자요리가 더해져 온 가족이 모여 풍성하게 즐기기 좋다.

추수감사절 칠면조 세트 가격은 8~10인분 기준의 홀 터키 27만원, 4~5인분 기준의 하프 터키는 18만원이다. 최소 3일전 예약이 필요하며 하프 터키는 추수감사절 당일인 24일에만 판매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델리는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추수감사절 테이크 아웃 요리를 선보인다. 델리에서는 추수감사절의 대표 요리인 파이부터 저녁 만찬용 구이 요리까지 다양한 테이크 아웃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델리의 테이크 아웃 요리는 고객의 기호에 맞춰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칠면조 요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와 신년 전야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이라며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저지방에 비타민, 무기질, 칼슘의 함량이 높아 몸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좋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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