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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담화에 대선테마株 요동…문재인株 급등


반기문·박원순株 하락…안철수 전 대표 테마주는 '혼조'

[윤지혜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사실상 퇴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여야 대선주자 관련 종목이 들썩였다.

특히 대선주가들 가운데 현재 가장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 다른 대선주자들 관련주들은 대체로 약세나 혼조 양상이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는 29일 일제히 상승했다. 바른손은 전일 대비 9.05%(1천50원) 오른 1만2천650원에 마감했다. 바른손은 문 전 대표가 일했던 법무법인이 바른손의 법률고문을 맡았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가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리들제약과 우리들휴브레인은 각각 7.08%, 7.98% 올랐으며 에이엔피는 3.41%, 서희건설은 4.03%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또다른 대권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테마주는 줄줄이 하락했다. 대표가 박 시장과 경남 창녕 향우회 선후배 사이여서 박원순 테마주로 꼽힌 토탈소프트는 전일 대비 3.62%(200원) 내린 5천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헨즈도 0.85% 내렸다. 모헨즈는 전 대표가 박 시장이 촐괄상임이사로 활동했던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의 운영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이밖에도 휘닉스소재는 3.56%, 우리조명은 2.81% 하락 마감했다.

여당 대권주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테마주도 하락을 뜻하는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반 사무총장의 지인이 회사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어 반기문 테마주로 꼽히는 성문전자는 3.80%(380원) 내린 9천620원에 마감됐다. 씨씨에스는 3.46%, 휘닉스소재는 2.56%, 지엔코는 2.45%, 광림은 1.25% 굴러 떨어졌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관련주는 혼조였다. 안 전 대표가 설립한 안랩은 전일 대비 0.15% 떨어진 반면 써니전자와 케이씨피드는 각각 1.41%, 1.38% 상승했다. 다믈멀티미디어와 오픈베이스는 보합으로 마감됐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21%로 차기 대선주자 중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사무총장의 지지율은 17.7%, 안 전 대표는 11.8%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차기 대선주장 후보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포함하지 않았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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