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 무인항공기(드론) 분야에서 처음으로 국가표준(KSW9000)을 제정한다고 29일 발표했다. 해당 국가표준은 오는 30일자로 고시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드론과 관련 국가·국제표준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제정된 바 없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연방항공청(FAA) 등에서 제정된 운항 및 감항인증 관련 기준과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등에서 제정한 단체표준 10여종이 활용되는 정도다.
기존까지 드론은 주로 중·대형으로 제작돼 군사용으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소형·저가형 제품이 양산되면서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 취미·레저용으로 확산되고 있다. 활용처도 농업용·감시용·운반용 등으로 다양해져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산·학·연·관 및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용어나 분류를 통일하기 위해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를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난 3월 지정하고 국가표준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6일 '무인기 산업 간담회'를 열고 향후 3년간 2천억원 이상의 공공수요를 창출하고 민·관합동 5천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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