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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사태, 유통업계 납품사 갈등 확산


납품사들 "입금부터"…지급계획·정산 단축 요구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MBK파트너스의 무책임한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촉발된 홈플러스 사태를 두고 연일 잡음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홈플러스 잠실점 모습.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와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등은 홈플러스에 일시 중단했던 납품을 재개했으나 롯데칠성, 팔도, 동서 등은 여전히 납품하지 않고 협상 중이다.

한 식품사 관계자는 "납품 대금 지급을 두고 홈플러스와 협의 중"이라며 "2월 매출분이든 3월 매출분이든 대금 지급에 대해 홈플러스가 확실한 청사진을 제시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중에서 정산 주기가 길다. 기업별로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상품을 납품받고 45∼60일 뒤 계산해 주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평균 25일 내외로 정산하고, 중소업체에 대해서는 평균 10일 이내 정산한다. 롯데마트의 정산 주기도 20∼30일이다.

납품사들은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기존 계약보다 정산 주기를 대폭 앞당겨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홈플러스의 매장 영업이 정상화하려면 현재로선 현금 유동성 확보가 관건이다. 그러나 어음 부도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MBK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시장이 얼어붙은 것도 문제로 분석된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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