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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협박에 언급된 해커조직 "우리가 해킹하지 않았다..사칭범의 짓"


텔레그램 채널서 반박⋯해킹 협박 수사 장기화될 듯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을 해킹해 2700만 명의 고객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해커 조직이 등장한 가운데, 동명의 해커 조직이 "우리가 해킹하지 않았고, 우리를 사칭하는 조직"이라고 밝혀 해킹 진범 논란이 일고 있다. SK텔레콤이 해킹 주장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한 가운데, 해킹 주범에 대한 수사가 관건이 되고 있다.

'스캐터드 랩서스$ 헌터 4.0' 텔레그램 채널 캡처. [사진=텔레그램 캡처]
'스캐터드 랩서스$ 헌터 4.0' 텔레그램 채널 캡처. [사진=텔레그램 캡처]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을 해킹했다는 것으로 알려진 '스캐터드 랩서스$ 헌터'는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올 초 SK텔레콤을 해킹하지 않았다"며 "해당 채널(해킹 주장 집단)은 사칭범"이라고 밝혔다.

앞서 15일 스캐터드 랩서스를 사칭한 집단은 SK텔레콤 고객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판매 조건을 구체적으로 내걸었다.

이들은 SK텔레콤 가입자 정보가 포함된 100GB 분량의 샘플 데이터를 1만 달러에 거래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SK텔레콤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2700만 명의 고객 정보와 관리자 접근 권한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해커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텔레그램에 올린 샘플데이터, 웹사이트 캡처 화면, FTP(파일 전송 프로토콜) 화면 등은 당사에 존재하지 않는 웹사이트"라고 해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진상조사에 나섰다. SK텔레콤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현장점검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해킹 주범으로 추정되는 조직이 사칭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SK텔레콤이 의뢰한 해킹 협박 수사는 진범 여부를 확인하는 등에 따라 장기화될 듯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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