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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링스, 가속기 카드로 HPC 시장 공략 박차


자일링스 역대 최고 성능 '알베오 U55C' 출시… 빅데이터 처리에 활용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반도체 기업 자일링스가 가속기 카드로 고성능컴퓨팅(HPC)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대용량의 정보를 고속으로 처리해주는 HPC는 반도체 기업들의 차세대 격전지로 부상한 시장이다.

자일링스는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베오 U55C' 데이터센터 가속기 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HPC 가속기는 HPC 성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시스템 반도체다. 그동안 이 분야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주도했지만 가속기는 이들보다 성능은 높이고 전력소비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자일링스 '알베오 U55C' 데이터센터 가속기 [사진=자일링스 ]
자일링스 '알베오 U55C' 데이터센터 가속기 [사진=자일링스 ]

네이선 챙 데이터센터 그룹 HPC 마케팅 매니저는 "CPU는 자일링스의 가속기보다 와트당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메모리 캐시가 작아서 데이터 처리량이 한정돼 있다"며 "자일링스의 가속기는 클럭 주기 당 작업량이 많아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베오 U55C 카드는 자일링스의 알베오 제품 중 가장 뛰어난 와트당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제품은 150와트의 최대 전력으로 단일슬롯 FHHL(Full Height, Half Length) 폼팩터로 구현됐다. 메모리 용량이 8GB인 이전 제품보다 신제품은 2배인 16GB 2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2)를 제공한다.

알베오 U55C 카드는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다. 호주 국립과학산업연구기구인 CSIRO는 SKA(Square Kilometer Array) 전파 망원경의 신호 처리를 위해 알베오 U55C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CSIRO는 알베오 가속기 기반 클러스터를 통해 13만1천개의 안테나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집계하고 있다.

그래프 분석 플랫폼을 공급하는 타이거그래프는 그래프 기반 추천 엔진을 가속하기 위해 다수의 알베오 U55C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자일링스가 이처럼 HPC 가속기 시장을 공략하는 건 HPC 성장성 때문이다.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확산되며 HPC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자 자일링스뿐만 아니라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HPC 가속기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HPC 시장은 지난해 378억 달러(약 44조원)에서 2025년 494억 달러(약 5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5.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살릴 라제 자일링스 데이터센터 그룹 수석 부사장은 "HPC 작업부하를 위해 이전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강력한 알베오 컴퓨팅 성능을 확장했다"며 "알베오 카드는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확장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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