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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붕괴사고' 20대 근로자 극적 구조…50대는 아직 '수색 중'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전날(11일) 경기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이틀째인 12일 실종된 50대 근로자를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전날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일부 구간의 지하가 무너지는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광명시는 이후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사고 초기에 근로자 총 18명 중 5명의 연락이 닿지 않았으나, 이 중 3명은 차례로 안전이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이후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A씨와 20대 굴착기 기사 B씨의 구조에 주력했다.

20대 근로자 B씨는 이후 사고 13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잔햇더미에서 구조됐다. 고립 초기부터 전화 통화가 이뤄져 위치 추적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의 구조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다. 구조당국은 이날 마지막 실종자 A씨 수색을 위해 북부특수단, 한국인명구조견협회 등을 통해 구조견 7마리를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당국은 당시 A씨와 함께 근무한 근로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컨테이너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크레인을 비롯한 중장비를 동원해 컨테이너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오후 수도권에 예보된 비와 강풍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실종자가 남아있기 때문에 먼저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낮부터 비가 예보돼 오전 중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대피 명령을 받은 인근 아파트 640여세대 2300명, 오피스텔 주민 144명 등 2400여명은 친인척 집이나 시가 지정한 대피소인 시민체육관, 학교 등 7곳에서 밤을 보냈다.

다만 이날 자정 0시 10분께 주민대피령이 해제되면서 대피소에 머물던 80여세대 220여명은 현재 자택으로 모두 귀가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경기도,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관계자와 아파트 등에 대해 안전 점검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주민대피령을 해제했다"며 "현재 운영 중인 대피소는 없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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