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1분기 세계 웨어러블 시장에서 애플워치의 판매증가로 기존 선두 사업자 핏빗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분기에 애플워치 350만대를 공급해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59% 증가했다. 애플의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은 15.9%로 1년전 12.1%보다 3.8%포인트 늘었다.
반면 그동안 1위를 유지해왔던 핏빗의 판매량은 2016년 1분기 450만대에서 2017년 1분기 290만대로 36% 감소해 3위로 전락했다. 이는 핏빗이 개발중인 애플워치나 삼성제품같은 스마트워치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핏빗은 운동량 추적, 칼로리 소모량, 심박수 체크 기능을 지닌 저가형 스마트밴드, GPS로 이동경로 추적, 대형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는 고가모델로 웨어러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스마트워치 수요를 잠식하기 위해 블레이즈와 유사한 스마트워치를 개발해 올가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1분기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중국업체 샤오미가 강세를 보였다. 340만대를 공급한 샤오미는 점유율 15.5%로 핏빗을 제치고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웨어러블 판매량이 지난해 380만대에서 올해 340만대로 40만대 감소했다.
하지만 핏빗의 판매량 감소폭이 160만대로 샤오미보다 더 커 업계 순위는 샤오미가 핏빗을 앞섰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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