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500mAh' 괴물 배터리…LG X500 내달 9일 출시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가 4천500mAh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 'X500'을 내달 9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국내 출시한다. 출고가는 3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됐다.

X500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X파워2'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제품이다. 전작 X파워(4천100mAh)보다 배터리 용량이 400mAh 증가했다.

LG전자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X500'을 전시했다. 전시 현장에 있던 회사 관계자는 "X500은 오는 6월9일 약 31만원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X500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6(3천300mAh)보다 배터리 지속시간이 길다. 뿐만 아니라 LG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배터리 용량이 크다. 충전기 없이 이틀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 번 충전으로 동영상을 약 15시간 동안 연속 재생할 수 있으며 인터넷 검색은 약 18시간, 네비게이션의 경우 약 14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 충전보다 2배 빠른 고속 충전을 지원해 약 1시간 만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장 관계자가 소개한 X500의 또다른 장점은 보급형임에도 32GB의 넉넉한 저장공간을 갖췄다는 점이다. 20만~30만원대 제품은 대체로 저장공간이 16GB다. 또한 전면에 플래시가 탑재돼 야간에도 셀피(selfie) 촬영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소개됐다.

X500의 사양은 ▲5.5인치 HD 액정표시장치(LCD) ▲미디어텍 MT6750 ▲2GB 램(RAM) ▲1천300만화소 후면카메라 ▲500만화소 전면카메라(광각) ▲안드로이드7.0 등으로 요약된다. 배터리는 일체형으로 설계됐다.

또 다른 LG전자 관계자는 "앞서 국내 출시된 X300, X400과의 일관성을 위해 X파워2에는 X500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며 "출시 일정은 이동통신사와의 협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