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유한킴벌리가 자사 생리대에서 1·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4일 유한킴벌리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생리대 안전성 이슈와 관련해 일부의 '유한킴벌리 생리대, 발암물질 최다 검출' 주장은 왜곡된 내용이므로 사실 관계를 정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한 언론은 "김만구 강원대 교수팀의 1차 실험결과표와 여성환경연대가 익명으로 공개한 최종 결과표에서 각 제품의 발암물질 수치를 확인한 결과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1·2군 발암물질 성분 총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유한킴벌리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이미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시험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며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이번 시험만으로는 해당 물질의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발표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팀의 실험결과를 인용한다 하더라도 1·2군 발암물질은 면 생리대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일회용 생리대 10개 품목 중에서는 타사의 팬티라이너 제품에서 가장 많이 검출돼 자사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최다 검출됐다는 주장은 김 교수팀의 실험 결과 조차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한킴벌리는 자사 생리대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아직 안전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생리대의 유해 VOC(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해서도 실내 공기질과 먹는 물 기준으로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 시험 결과에서 제시한 벤젠, 톨루엔, 스티렌, 자일렌의 경우 자사 생리대는 공인시험기관의 시험을 통해 이미 '검출 한계 미만 불검출' 결과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식약처에서 현재 면 생리대, 생리컵을 포함한 56개 회사 896개 품목의 생리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식약처의 조사결과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며 "유한킴벌리는 식약처 조사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보다 엄격한 생리대 안전기준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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