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유해물질 검출과 고가 생리대 논란에 휩싸였던 유한킴벌리가 ▲프리미엄 생리대 가격 인하 ▲친자연 생리대 출시 ▲중저가 생리대 공급 확대를 약속했다.
30일 유한킴벌리는 "생리대와 관련한 사회적 요구에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좋은 생리대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은 정책을 내놓았다.
먼저 유한킴벌리는 2018년 1월 1일부터 팬티라이너를 제외한 '좋은느낌 좋은순면', '좋은느낌 오가닉 순면커버 패드' 생리대 공급기준가를 각각 6%와 11% 인하한다. 더불어 중저가 생리대 '좋은느낌 순수'와 '화이트 클린'의 공급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한킴벌리는 친환경 생리대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100% 스칸디나비아 천연흡수 소재와 유기농 100% 순면 커버를 적용한 친자연 생리대를 2018년 초에 출시한다. 포장에도 콩기름 인쇄를 적용하는 등 자연소재 원료를 강화한다.
다만, 가격은 수입산 생리대의 70% 수준에서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유한킴벌리 충주공장에서 전량 생산 출고될 예정"이라며 "국내 생산과 원가절감 노력을 더해 일부 유럽산 수입 친자연 생리대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한킴벌리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외 안전기준 외에 유럽의 다양한 친환경섬유 안전기준을 준용키로 했다. 또 관리 수준을 높이고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 및 여성 건강에 대한 연구도 확대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원자재와 생산공정에서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저감 노력도 지속하겠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생리대 제공을 위해 노력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선호하는 생리대를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지난 34년간 추진해 온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니어 일자리 창출 사업', '초등학생을 위한 초경교육', '저소득층 청소녀 생리대 지원 사업'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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