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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에 오규석…조직개편·인사 단행


예년에 비해 한달 앞당겨…100년 기업으로서의 기반 마련 박차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포스코그룹이 미래 신성장 동력 부문 강화를 위해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을 '신성장부문장에' 임명하는 등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사업실을 부문으로 격상시켜 철강과 신사업 부문의 쌍끌이 성장을 이루겠다는 최정우 회장의 개혁 드라이브가 이번 인사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20일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오규석 전 사장을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으로, 김학동 광양제철소장을 생산본부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산학연협력실장에는 박성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취임 100일을 맞아 최 회장은 기존의 신사업실을 부문으로 격상시키고 외부전문가를 총괄책임자로 영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철강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 100조원을 목표로 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포스코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신성장부문을 이끌 오규석 전 사장은 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소재사업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맡게 됐다. 오 전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대림산업 사장을 엮임했다. LG텔레콤 전략기획담당 상무, 하나로텔레콤 전략부문장 전무, 씨앤엠 대표 등을 지내기도 했다.

신성장부문 산하에는 벤처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협력실'이 신설, 박성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이끌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포스코경영연구원장에 산업연구원 출신의 장윤종 박사를 영입했다.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부문의 책임경영 체제 강화

포스코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비철강·신성장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비철강부문은 대우/건설/에너지/ICT 및 국내 비철강 그룹사의 성장 전략 수립과 사업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CEO직속으로 '기업시민실'을 운영하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라 통상조직 책임자를 임원단위로 격상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통상이슈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를 중용한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외부 전문가를 과감하게 영입했다"며 "무역통상조직 수장으로는 1월중 전무급 임원이 합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제철소 강건화와 현장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환경·에너지를 담당하는 부소장직을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신설하고, 설비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 맞는 인사 단행"

포스코는 이번 임원 승진 및 보직 인사에 대해 실천, 배려, 창의 등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에 부합하는 인재를 중용한다는 기본 원칙 하에 ▲세대교체 인사 ▲3實(실질, 실행, 실리)중심인사 ▲성과·역량 기반 공정인사 ▲현장중시 인사 ▲차세대 리더 전략적 육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조직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장기 직책자는 교체하고, 연차와 상관없이 성과 및 역량이 우수한 상무보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등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젊은 세대를 적극 발굴했다.

학연·지연·혈연기반의 연고주의 인사를 타파하고, 탁월한 실적을 거두거나 신임 CEO 경영철학을 과감히 추진할 수 있는 실행력을 보유한 인재 및 현장 인사들을 중용했으며, 협력사에서도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임원은 포스코 및 그룹사 임원으로 발탁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해 단계별로 복수 직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그룹 전반의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했다.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포스코 사내이사에 대한 인사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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