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인플루언서의 웹 방송으로 5분만에 1만5천개의 립스틱을 팔고, 인플루언서의 첫 광고를 경매가로 판매하는 곳. 자국 소비자만으로도 수억명을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중국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현주소다.
Zhouxiang(주상) 넷이즈(网易新闻) 코리아 대표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 미디어커머스쇼 2019'에서 중국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3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주상 대표는 중국의 뉴미디어 플랫폼과 중국 인플루언서 유형, 중국 인플루언서의 한국 진출 등 다양한 세부 항목을 소개했다.
중국인들은 신뢰와 인적 네트워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주상 대표는 짚었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 대표적인 플랫폼을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다양한 플랫폼을 두고 선택하고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용자끼리의 연대감을 형성한다는 설명이다. 케이팝(KPOP) 팬들이 주로 모인 '아이치이'의 월 사용자가 2억3천만명이 이르는 등이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웨이보와 도인(틱톡), 먀오파이는 젊은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국내에 '틱톡'으로 알려진 도인은 단 하나의 플랫폼으로 7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초거대 앱으로 전세계 150개 국가에 서비스된다.
중국은 이제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발판 삼아 새로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역사를 쓰고 있다. 중국의 인플루언서들은 거대한 자국 시청자 수에 힘입어 성장 중이다.
인플루언서 1인자인 ‘파피짱’은 재미, 관심사, 핫이슈 등 가벼운 주제로 소통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서 파생된 '파피튜브(Papi tube)'는 한 명의 인플루언서로 시작해 지난해 6월까지 60명의 인플루언서 계약을 체결했다. 첫 광고를 2천200만위안 경매가에 판매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썼다.
5분만에 립스틱을 1만5천개 판매한 인플루언서도 있다. 주상 대표는 "자신이 판매할 수 있는 목표량을 우선 주문하고 방송하는 방식인데, 판매량이 많아 배송까지 두 달이 소요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중국 인플루언서가 미디어 커머스로 한국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실효적인 매출 달성 ▲한국 판매 ▲중국 물류 이동 ▲현지 제작팀 섭외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상 대표는 소개했다.
한편 아이뉴스24는 창간 19주년을 맞아 5월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남) 401호에서 한국T커머스협회, 한국엠씨엔협회, 일본라이브커머스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한-일 미디어커머스쇼 2019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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