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10월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5일 채권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시각이 유력한데, 그렇게 되면 기준금리는 과거 사상 최저치인 1.25%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이 지난 7월 금통위에서 한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추가적으로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8일 한은 국감에서 "국내 경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며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 회복세 지원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정책 시그널을 밝혀왔다"는 발언도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예상대로 현재 1.50%인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다면 기준금리는 2017년 11월까지 기록했던 사상 최저점인 1.25%까지 떨어진다.
10월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처럼 여겨지는 가운데, 관심은 금리인하가 10월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기존 사상 최저치인 1.25%를 넘어 1.00%까지 떨어질 것인가를 놓고 셈법이 복잡하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경기악화 등 10월 금리인하를 불러온 이유들은 내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10월 인하를 마지막으로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종료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한은이 내년 초에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해 1.00% 기준금리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여부보다는 향후 추가 금리인하 신호를 줄 것인지에 더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적극적이기 보다 원론적인 수준에서 추가 금리인하의 여지를 열어두는 형태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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