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세계 주요 기업들의 공급망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예상됐다.
리스크 관리 전문업체 듄앤브래드스트리티의 자료에 따르면 포춘 1천개 기업중 94%가 코로나19로 공급망에 영향을 받아 기업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답변했다.
통계조사업체 닐슨도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코로나19로 공장가동을 중단해 제품생산에 사실상 제동이 걸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 여파는 이미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 제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미국 스포츠용품 브랜드 언더아머는 1분기 판매액중 5천만~6천만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경고했다.
여러 자동차 제조사들의 중국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고 닌텐도는 제품생산 중단과 공급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로 1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수정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아직도 자사 사업운영에 코로나가 미칠 영향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제 1단계 공급망 업체 1개사에 500만개의 2단계 공급망 업체가 연결돼 있으며 이는 중국도 동일하다. 따라서 중국 공급망 부문의 차질이 예상보다 더 큰 피해를 끼쳤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2003년 발생한 사스로 세계 경제가 2% 가량 타격을 받았다면 현재 코로나는 세계 경제에 20%에 이르는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피해는 자동차와 전자기기 산업에 가장 크게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 뒤는 유통과 금융, 여행 분야로 예상됐다. 공장가동 중단과 공급차질은 매출감소와 함께 고객사 이탈을 부를 수 있다.
또한 주요 부품 공급사의 공장가동 중단으로 이어져 이 회사의 매출하락과 적자를 불러 공급망 생태계의 붕괴까지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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