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드론에 이어 인공지능 로봇이 편의점 상품을 배송해 주는 시대가 머지 않아 찾아온다.
GS리테일은 LG전자와 GS25의 상품을 로봇을 통해 배송하는 서비스를 론칭하기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다음달 GS25 강서LG사이언스점에서 로봇 배송 1차 테스트를 시작해 10월부터 GS25파르나스타워점에서 2차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이후 오류 수정 등의 보완 작업을 통해 실제 서비스의 도입은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로봇 배송 서비스를 고층 오피스 건물 내 입점한 GS25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바쁜 직장인들이 도시락·샌드위치·음료 등을 점심 시간에 주문했을 때 활용할 예정이다.
배송 서비스 절차는 카카오 주문하기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이 GS25 상품을 배송 주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문 정보가 해당 GS25 점포로 전달되면 점포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적재하고 건물 층 수를 입력한다. 이후 로봇은 스스로 이동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한다.
배송 서비스를 수행하는 로봇에는 인공지능·초음파 센서·자율 주행 기능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로봇의 크기는 가로 50cm·세로 50cm·높이 130cm이며 몸체에는 3개의 서랍이 탑재돼 최대 15kg 중량의 상품이 적재 가능하다.
배송 로봇에는 자율 주행 배송 업무 중 일어날 수 있는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잠금 장치도 구현됐다. 머리 부분에 모니터가 장착돼 상품 배송 시 주문자와 소통을 통해 자동 잠금 장치 서랍을 개방할 수 있도록 했고 안전 사고에 대비한 긴급 정지 장치·안전 범퍼 등 사양도 적용됐다.
향후 GS리테일은 지속적 첨단 서비스를 도입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뉴노멀 소비 트렌드를 혁신적으로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미래형 GS25의 서비스들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그동안 없었던 고객 경험을 다양하게 선보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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