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업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향후 스마트 시티를 비롯한 AI, 빅데이터 사업을 확장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도 제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바이브컴퍼니는 12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송성환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앞으로 AI 시장은 디지털 뉴딜 정책, 데이터3법,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 등 요인으로 인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AI·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플랫폼 '소피아'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통계청 등 자료를 분석해 추정한 결과 증강분석, 데이터거래,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 등 다양한 AI 부문을 합한 시장 규모는 9천889억원에서 오는 2025년 4조1천3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년 업력을 보유한 바이브컴퍼니는 278억 건의 비정형 데이터 및 지식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AI·빅데이터 기술 플랫폼 '소피아'는 금융, 공공기관 등 25개 산업군에서 400여 개 주요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브컴퍼니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AI 서비스 수요를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특히 AI 신사업으로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IPA), 디지털 트윈 사업을 본격화한다.
IPA 시장의 경우 소피아 플랫폼 서비스를 구성하는 문제해결 플랫폼 'AI 솔버', 증강분석 기술 서비스 'AI 리포트를 결합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부문에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트윈 사업은 AI 솔버를 구독형 서비스로 확장시키며 접근하고 있다. 이미 세종·부산 디지털 트윈 마스터 플랜 및 시범 서비스 구축 사업, LH 디지털 트윈 플랫폼, 광양시 스마트타운 챌린지 사업 등을 수주한 바 있다.
또 상담업무 플랫폼 'AI 에이전트'는 SaaS 방식으로 제공해 금융권 등으로 적용 분야를 늘릴 계획이다. 기존 캐시카우인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도 개인 소비자(B2C)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
송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계약·수주 금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높은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2016년 185개였던 바이브컴퍼니의 고객수는 지난해 425개로 늘었다. 매출 역시 2017년 131억9천만원, 2018년 141억원, 지난해 163억원으로 매년 11.2%씩 증가하고 있다.
바이브컴퍼니는 향후 글로벌 사업 파트너를 확보에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송 대표는 "AI 기술이 일상화된 'AI 에브리웨어'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이브컴퍼니는 오는 12~13일 수요예측을 거쳐 19~20일 청약을 받은 뒤 2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 주식수는 65만주, 공모 예정가는 2만3천~2만8천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총 149억5천만~ 182억원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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