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전 세계 크롬북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에이서(acer)'가 올해 국내 크롬북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거두며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서는 교육청 조달사업과 전국 초·중·고 납품을 통해 올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58% 성장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9월 외산업체 최초로 크롬북 조달 등록을 한 에이서는 대구광역시 교육청과 경기도 교육청 조달사업을 수주한 바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 140여 개 초·중·고에 크롬북을 납품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에이서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교육 보조장비로 크롬북이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조달사업 수주와 일선 학교 납품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약 2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 타사 대비 앞선 성능을 가진 최신 제품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에이서는 국내 시장에서 자사 크롬북 사용률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다양한 고객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크롬북 보험 서비스 프로그램 '에이서 아카데미 케어팩'을 도입·운영하는 것은 물론 학교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크롬북 무료 체험서비스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구글포에듀케이션(GoogleforEducation)과 공동으로 웨비나를 진행해 학교 수업에서 크롬북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 다양한 양방향 학습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크롬북은 구글에서 개발한 크롬 OS를 기반으로 하는 노트북으로 윈도우 기반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과거 국제학교 등 일부에서 사용되던 것이 점차 전국 초·중·고교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 IDC 추산 2021년 국내 크롬북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약 300%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19의 확산세와 더불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디지털교과서 등 교육 분야의 디지털화로 인해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출하량은 약 2만 대 가량이다.
에이서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언택트 환경이 장기화되면서 교육 현장은 물론 기업체에서도 크롬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크롬북 시장 리딩 기업으로 앞선 기술력이 축적된 최신 크롬북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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