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하면서 2690선까지 밀렸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21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16포인트(1.68%) 내린 2698.36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5억원, 1천45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천87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이 3% 이상 하락했고,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SDI 등이 2% 이상 빠지고 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등도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 역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32.85포인트(0.68%) 내린 3만4079.18로 거래를 마쳤다. 대기업 우량주들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39포인트(0.72%) 내린 4348.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8.65포인트(1.23%) 내린 1만3548.07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17일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가능성에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는 등 미국은 사실상 이들의 침공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의 교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 불안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2포인트(1.69%) 내린 866.79를 기록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2억원, 10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4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소폭 상승 중인 셀트리온헬스케어(0.32%)를 제외하고 전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위메이드, HLB가 3% 이상 하락하고 있고, 엘앤에프, 천보, CJ ENM 등이 2%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 등도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천199.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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