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7, 샌디이에고 파드리스)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김하성의 야탑고 후배 박효준(2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한달 만에 메이저리그(MLB)로 콜업됐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피츠버그와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3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2리에서 2할2푼3리(139타수 31안타)로 조금 올랐다. 박효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피츠버그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피츠버그는 벤 가멜(외야수)이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자 박효준을 콜업했다. 그는 지난달(4월) 23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뒤 5주 만에 MLB로 복귀했다.
김하성은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더블 플레이가 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바깥쪽 빠진 공을 스트라이크로 선언한 심판에 대해 불만을 내비쳤다. 직접적인 항의는 아니었지만 삼진 판정 후 한참 동안 타석에서 물러나지 않고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기다리던 안타는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피츠버그 세 번째 투수 윌 크로가 던진 5구째를 받아 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에릭 호스머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 진루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연장 승부에서 피츠버그에 4-2로 이겼다. 샌디에이고는 5회말 주릭슨 프로파가 2점 홈런을 쳐 0의 균형을 깨뜨렸다.
0-2로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8회초 두 점을 내 2-2로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피츠버그는 2루 상황에서 연장 숭부치기에 들어갔다. 박효준은 대주자로 2루에 섰다. 박효준은 후속타자 투쿠피타 마카노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갔다.
야탑고 선후배 사이인 김하성과 박효준은 이때 3루에서 만났다. 그러나 박효준은 후속타자 케브라이언 아예스 타석에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박효준은 폭투가 나온 틈을 타 홈으로 쇄도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포수 호르헤 알파로가 공을 다시 잡은 뒤 박효준을 태그했고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피츠버그는 해당 이닝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고 샌디에이고는 10회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트렌트 그리셤이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올려 전날 당한 패배(2-4 패)를 설욕했다.
박효준은 타석엔 서지 않았고 시즌 타율은 2할1푼4리(14타수 3안타)를 유지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